[한진그룹株 줄줄이 급등]경영권 분쟁·배당확대 가능성...주가 재평가 이뤄지나

한진칼우 상한가·한진칼 20.63%↑
수혜 기대로 개인 매수세 집중
지분상속 따른 상속세 납부 위해
한진칼·한진 등 배당증가 예상도


조양호 CJ대한통운(000120)에 이은 택배업계 2위인 한진은 택배 판가 인상에 힘입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한진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420억원으로 전년 대비 94.8% 증가했고 올해 1·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한 124억원으로 추정된다.

주력 계열사인 대한항공은 지난해 하반기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영업이익이 컨센서스 1,202억원의 3분의1 수준인 415억원에 그쳐 어닝 쇼크를 기록했던 지난해 4·4분기에 이어 1·4분기에도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1·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0.8% 감소하고 컨센서스 2,090억원에 못 미치는 1,650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박 연구원은 “정부의 안전 점검 강화 기조에 따라 지난해 4·4분기 1,700억원 수준에 이르렀던 정비비용이 1·4분기에도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되는 등 각종 비용이 예전보다 많이 집행돼 영업이익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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