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코리아 성장세 의심 여지 없어”-DB금융투자

DB금융투자는 9일 휠라코리아(081660)가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우려를 접어도 될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목표주가를 9만 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현진 연구원은 9일 “국내 법인의 매출 성장세가 둔화되는 국면이지만 지난해 4·4분기 시장 평균을 크게 웃도는 20%의 성장세를 기록했다”면서 “몇몇 이슈 아이템에 쏠리던 소비자 이목을 분산시키려는 노력으로 브랜드의 이미지가 새롭게 개선되는 모습이 긍정적”이라 평가했다. 그는 이어 “신생 브랜드가 정상 반열에 올라서기까지 1년 6개월에서 2년임을 고려한다면 상반기 국내 법인 성장세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올해 1·4분기 연결매출은 지난해보다 15.1% 늘어난 7,790억원,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41.2% 늘어난 1,2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또 “로고 가치가 상승기에 있기 때문에 1·4분기에도 글로벌 로열티 수익을 비롯한 해외 실적 성장세가 강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10월 밀라노패션쇼를 전후해 유럽 로열티 수익이 2배 증가했고 분기 변동이 적은 사업 특성상 적어도 올해 상반기까진 기저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브랜드의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는 시기로 높은 성장률이 유지 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시장 우려를 상반기엔 접어도 될 듯하다”며 “로열티 수익과 해외법인 성장세, 환율 효과를 감안해 연간 추정치를 10% 이상 상향하고 목표주가도 9만3,000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