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즈유 외국인 졸업생, 사우디 교수 임용

미용예술학과 유학생 바스마 씨, 2년제 대학 ‘TVTC’ 교수 발탁

와이즈유 미용예술학과 외국인 졸업생 바스마 알라다디씨가 졸업식에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와이즈유

와이즈유(영산대학교) 미용예술학과 외국인 졸업생 바스마 알라다디(29) 씨가 모국인 사우디아라비아에 교수로 임용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바스마 씨의 지도교수였던 김연아 교수(미용예술학과 학과장)는 “지난해 2월 학부를 졸업한 바스마 졸업생이 모국에서 교수로 임용돼 활동하고 있다는 연락을 최근 받았다”면서 “외국인 유학생, 특히 학부생 출신이 교수로 임용된 것은 매우 드문 케이스”라고 9일 밝혔다.


바스마 씨가 교수로 임용된 대학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고등교육기관인 TVTC(Technical and Vocational Training Corporation)이다. 우리나라의 2년제 대학에 해당하는 교육기관으로 총 75개의 단과대학으로 운영되고 있다. 김 교수는 “학부 졸업생인 바스마 씨가 교수로 임용된 것은 이 교육기관의 미용 관련 전공이 최근에 신설되서 석·박사 출신의 교수를 찾기가 어렵기 때문에 외국에서 학업을 마친 학부 졸업생에게 기회가 주어졌다”고 설명했다.

바스마 씨는 TVTC에서 ‘미디어 메이크업’ 등 메이크업 관련 교과목을 가르치고 있다. 바스마 씨는 와이즈유 유학시절 가장 기억에 남는 것과 관련해 “메이크업, 특히 특수분장 수업에 관심이 많았고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영남권 최초의 4년제 미용 관련 전문학과인 와이즈유 미용예술학과는 학부 뿐만 아니라 석·박사 과정 운영을 통해 뷰티산업 및 미용전문가를 길러내고 있다. 올해 미용예술학과에는 학부 19명, 석사과정 3명 등 총 22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재학중에 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