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파킨슨환자의 이상운동증(LID) 치료제로 개발 중인 JM-010의 유럽 임상 2상을 위한 글로벌 연구자 모임을 가질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연구자 모임은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이번 모임은 독일 등 유럽 3개국의 연구자 및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해 JM-010 임상 2상 임상 시험계획을 듣고 구체적인 진행방향을 협의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JM-010은 부광약품 자회사인 덴마크 소재 바이오벤처 콘테라파마에서 개발한 신약후보 물질이다. 파킨슨병 치료 시 주로 사용하는 레보도파를 장기간 복용할 경우 거의 90% 확률로 발생하는 이상운동증(LID)을 치료할 수 있는 약물이라고 부광약품 측은 전했다.
JM-010은 2016년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고, 지금까지 임상1상과 전기2상에서 성공적으로 유효성과 안전성이 확인됐다. LID 치료제의 ‘베스트 인 클래스(Best in class)’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부광약품에 따르면 미국 시장은 약 2조원으로 추정되며, 아직 유럽에는 치료제가 발매돼 있지 않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올 상반기 환자모집을 시작해 늦어도 2021년에는 임상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미국 임상도 시작되면, JM-010 개발이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머지않아 모든 파킨슨병 환자의 LID 필수 치료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