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빌트인 가전, 밀라노서 '디자인 전쟁'

14일까지 '디자인 위크' 참여
삼성 '체험형 디자인' 공개
LG '빌트인 라인업' 선봬

삼성전자가 9~14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밀라노 디자인 위크 2019’에 참가해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전시공간을 열고 패밀리허브 냉장고를 중심으로 한 ‘점심의 방’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이탈리아 밀라노 가구 박람회에 참가해 빌트인 가전으로 맞붙는다. 프리미엄 빌트인 시장의 양대 축을 형성하는 유럽에서는 가구업체를 중심으로 빌트인 영업이 이뤄져 이들과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오는 14일까지 열리는 ‘밀라노 디자인 위크 2019’에 참가한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전 세계 190여개국에서 37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디자인 및 가구 박람회다. 이 행사 기간에는 메인 가구 전시관 외에도 밀라노 전역이 디자인 축제의 장으로 꾸며진다.

삼성전자는 밀라노 토르토나 지역에 체험형 디자인 전시관을, 브레라 지역에 프리미엄 빌트인 전시관을 각각 마련했다. 특히 ‘24시간 주방’을 주제로 한 빌트인 전시관은 제품보다 소비자의 일상을 중심으로 꾸며졌다. 아침·점심·저녁의 방으로 나뉜 전시관 기획에는 세계적인 푸드 아티스트 레일라 고하르와 뉴욕 디자인 스튜디오 ‘투바이포(2×4)’가 참여했다. 미슐랭 스타셰프들의 쿠킹쇼 등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의 몰입도도 높였다.

LG전자가 9~14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밀라노 디자인 위크 2019’에 참가해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전시관을 열고 ‘가든 키친’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는 브레라 지역에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빌트인 전시관을, 토르토나 지역에 ‘LG 시그니처’ 전시관을 준비했다. LG전자는 ‘요리에 충실함’을 주제로 빌트인 전시관을 꾸미고 물·불·향·식재료 등 조리의 4요소를 예술적으로 재해석한 키친 스위트 브랜드 관련 미디어 아트도 선보였다. 금색 메탈 소재를 활용한 ‘가든 키친’, 거울을 활용한 ‘미러 키친’ 등 독창적인 전시공간을 마련해 쿡탑, 오븐, 와인셀러, 프렌치도어 및 칼럼형 냉장고 등 빌트인 라인업을 전시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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