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빌딩 응급 보강공사/연합뉴스
작년 12월 붕괴 위험으로 출입이 제한된 대종빌딩이 정밀안전진단 결과 최하등급인 ‘E등급(불량)’을 받았다.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에 소재한 대종빌딩의 정밀안전진단 결과에 대해 강남구는 10일 “관리주체인 소유자가 정밀안전진단을 한 결과 최하등급인 ‘E등급(불량)’으로 최종 판정됐다”고 밝혔다. E등급은 주요 부재에 발생한 심각한 결함으로 시설물 안전에 위험이 있어 즉각 사용을 금지하고, 보강 또는 개축해야 하는 상태를 말한다.
작년 11월 말 지상 2층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위해 마감재를 철거하는 과정에서 기둥의 균열과 피복이 떨어져 나가는 등 구조적인 결함이 발견됐고, 이후 긴급안전진단 결과 최하등급인 E등급으로 추정됐다. 강남구는 지난해 12월 13일부터 대종빌딩의 출입을 제한하고 작년 말까지 긴급 구조보강 공사를 벌였다
강남구는 정밀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건축물 사용제한(금지), 출입자 통제를 계속 유지하며 소유자에게 시설물정보관리계획을 수립해 정기안전점검을 하고 시설물 유지관리결과를 제출토록 할 예정이다. 강남구 관계자는 “정밀안전진단 결과 보고서 제출 시 소유자들이 재건축을 원한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소유자가 재건축을 결정하고 관련 인허가를 신청하면 신속한 업무처리를 통해 재산상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정현정 인턴기자 jnghnji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