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분양시장 주상복합 분양大戰 열린다

- 입지적 장점에 상품성 갖춘 주상복합 단지 주목
- 우수한 청약성적에 프리미엄도 형성돼

<우만 한일베라체 ECO PLUS_투시도>



봄 분양 성수기를 맞아 전국 곳곳에서 분양 물량이 쏟아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주상복합 단지들이 눈길을 끈다.


건설사들이 교통 여건, 생활 편의성 등 주상복합 본연의 입지적 장점에 단점을 개선해 아파트 못지않은 주상복합을 선보이기 시작하며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주상복합 단지들의 청약결과는 우수했다. 금융결제원 자료에 따르면 청량리역 주상복합 단지 중 분양 스타트를 끊은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는 117가구 모집에 3,636명 청약해 31.08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그밖에도 올해 분양한 대구 빌리브 스카이, 호반써밋 자양, 수지 스카이뷰 푸르지오 등 모두 주상복합 단지로 우수한 입지와 상품성을 내세워 1순위 마감을 기록했다.

분양 열기에 이어 주상복합 단지는 프리미엄도 형성됐다. 판교신도시에 위치한 ‘판교알파리움 1단지’는 신분당선 판교역 바로 앞에 위치해 교통 여건이 매우 뛰어날뿐만 아니라 현대백화점 등 대규모 상업시설이 동시에 들어서면서 분양 당시 수요자들의 호응이 높았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현재 이 단지의 전용면적 96㎡는 14억원에 거래됐다. 이는 분양가인 7억1,980만원보다 6억8,020만원 오른 것이다.

올 상반기 분양을 앞두고 있는 주상복합 단지들이 중대형 위주에서 중소형 위주로, 타워형에서 판상형 구조로, 고급화 전략에서 대중화 전략으로, 크고 작은 변화를 꾀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한일건설은 4월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 139-18번지 일원(구:호텔캐슬)에 ‘우만 한일베라체 ECO PLUS’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6층, 2개 동, 전용면적 62~81㎡ 아파트 202세대와 전용면적 23~33㎡ 오피스텔 21실 등 총 223가구 규모다. 도보권에 약 32개의 버스 노선이 지나고, 동수원IC가 인접해 고속도로 진입이 수월하다.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아주대학교병원, 이마트,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월드컵경기장 등 생활 인프라가 풍부하고 팔달초, 원천중, 유신고, 창현고 등 교육 여건을 갖췄다.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이 2026년 개통될 예정이며, 단지 약 500m 거리에 아주대삼거리역(예정)이 계획돼 있다. 또한 광교~호매실 신분당선 신설역(예정), 수원발 KTX 직결사업(예정) 등의 교통 호재로 미래가치가 높다.

신영은 4월 말 인천광역시 서구 가정동 루원시티 주상복합 3블록에서 ‘루원 지웰시티 푸르지오’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49층, 5개 동, 전용 84㎡ 단일면적 총 778가구 규모로 구성되며, 영화관 CGV 입점이 확정된 ‘지웰시티몰’도 함께 들어선다. 단지가 인천지하철 2호선 가정역 초역세권에 위치해 있어 뛰어난 교통환경을 자랑한다. 루원시티 중심상업지구(예정)가 단지 바로 맞은편에 위치해 있는데다 가정지구와 청라국제도시 내 기조성된 생활 인프라도 차량 10분대 거리로 모두 이용 가능해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 가현초ㆍ중, 신현중ㆍ고, 신현북초 등이 가까워 안전한 교육환경을 갖췄으며, 문화공원과 가정공원이 인접해 있다.

롯데건설도 이달 서울시 동대문구 전농동 620-47번지 일대에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를 공급할 계획이다. 지하 7층~지상 65층, 4개 동, 총 1,425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면적 84~102㎡ 1,253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단지는 서울 강북권 최고층인 65층 높이로 지어질 예정이다. 교통 여건으로는 지하철 1호선?경의중앙선?분당선 환승역인 청량리역이 인접해 있고 광역환승센터를 이용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시네마, 청량리종합시장, 가톨릭대학교 성바오로병원 등의 생활 편의시설이 인근에 자리 잡고 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