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원 창립 60주년 특별성과전시회’ 관람객들이 원자력발전소 로봇 시뮬레이터 사용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원자력연구원
대한민국 원자력 연구개발 60년 성과와 미래 비전을 확인할 수 있는 ‘한국원자력연구원 창립 60주년 특별성과전시회’가 국립중앙과학관 미래기술관에서 5월 31일까지 2개월간 열린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9일 박원석 원장을 비롯해 과학기술계, 산업계, 학계 인사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60주년 특별성과전시회’ 개막식을 갖고 본격 전시에 들어갔다.
총 6개 전시관과 2개의 특별공간으로 구성된 전시회는 평소 어렵게 느껴졌던 원자력 과학기술을 쉽고 재밌게 즐기고 일상생활에 녹아있는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다양한 조형물과 VR 시스템 등 시각적 전달 효과가 높은 최첨단 콘텐츠를 마련해 단순히 보여주는 전시회가 아닌 소통할 수 있는 전시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6개 전시관은 각각 다른 주제로 원자력 과학기술을 소개한다. ‘우리와 함께 세운 원자력’관은 1959년 창립부터 현재까지 한국원자력연구원의 60년 연혁과 역사를 설명한다. ‘우리와 함께 이야기하는 원자력’관은 연구원의 과거 60년을 아우르고 미래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영상을 상영한다.
‘우리와 함께 만드는 안전한 원자력’관은 원전모의실험시설, 로봇, 해체 등 연구원에서 수행하고 있는 안전한 원자력 연구를,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원자력’관은 미세먼지 제거 기술 등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원자력 기술을 소개한다.
‘우리와 함께 일궈낸 원자력’관은 핵연료 국산화에서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JRTR) 수출까지 지난 60년간 국가, 국민과 함께 맺은 원자력 연구의 결실을 전시한다. 관람객과 함께하는 공감홀로 꾸며진 ‘우리와 함께 소통하는 원자력’관에서는 연구원의 과거, 현재, 미래를 나타내는 사진을 관람하며 연구원에 전하는 메시지를 남길 수 있다.
전시회 입구에 위치한 ‘60주년 기념 공간’에서는 60주년 기념 슬로건인 ‘국민과 함께한 60주년 땀방울, 우리는 미래를 연구합니다’를 전시한다. ‘포토존’은 관람객들이 휴식을 취하거나 사진을 남길 수 있는 공간이며 이곳에서 매주 토요일 과학토크콘서트가 열릴 예정이다.
박원석 원장은 “앞으로 두 달 동안 보다 많은 학생들과 국민들이 전시회를 방문해 생생한 원자력의 장을 경험해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별성과전시회에서는 과학토크콘서트, 원자력 골든벨을 포함한 현장 이벤트와 함께 각각 과기정통부 장관상이 수여될 예정인 UCC 공모전,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전, 청소년 창의력 경진대회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