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독감백신, 국제 조달시장 입찰자격 획득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자체 개발한 세포배양 3가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가 세계보건기구(WHO)의 사전적격성평가(PQ·Pre-Qualification) 인증을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세포배양 독감백신으로는 WHO PQ 인증을 받은 첫 사례다.


WHO PQ 인증은 WHO가 개발도상국에 대한 백신 공급을 목적으로 백신의 제조과정 및 품질과 안전성, 유효성 등을 평가하는 제도다. PQ 인증을 받아야만 유니세프(UNICEF), 파호(PAHO, 범미보건기구) 등 국제기구가 주관하는 조달시장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WHO PQ 인증을 기반으로 독감백신 국제 입찰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인 ‘스카이셀플루4가’가 올해 안에 WHO PQ 인증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셀플루는 유정란을 사용해 바이러스를 배양하는 기존 독감백신과 달리 세포배양 방식으로 배양·생산하는 제품이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연내 세계 최초의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인 ‘스카이셀플루4가’와 국내에서 두 번째로 개발한 수두백신 ‘스카이바리셀라’도 PQ 인증을 획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7월 SK케미칼(285130)에서 분사해 신설된 백신 전문기업이다. 독감백신과 대상포진백신 ‘스카이조스터’, 수두백신 ‘스카이바리셀라’ 등의 자체 개발 백신을 보유하고 있다.
/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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