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오라, 치매 전문 건강제품 개발…본격 시판 예정

11일 상아제약과 업무협약 체결

치매 예방 건강식품을 개발하고 있는 부산지역 창업업체인 프라임오라가 국내 유력 건강식품 제조업체인 서울의 상아제약과 손잡고 본격 시장 진출에 나선다.


10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프라임오라는 상아제약과 함께 11일 동서대 해운대 센텀캠퍼스에서 열리는 ‘제1회 부산 상생혁신포럼’에서 협약을 맺는다. 지난 2015년 창업한 프라임오라는 부산경제진흥원이 주관하는 부산시 창업지원사업 7기 수료업체로 치매 예방과 진단, 케어를 위한 치매 토탈 솔루션을 구축하는 바이오 전문기업이다. 스트레스 해소와 인지기능 개선 등 치매예방 제품을 비롯해 심신안정과 수면에 도움이 되는 건강식품 등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 국가 연구개발(R&D) 과제를 통해 동의보감에 나오는 총명탕을 기반으로 집중력과 기억력에 도움이 되는 음료도 개발한 바 있다.

프라임오라는 상아제약과의 이날 협약으로 치매예방 소재 개발에 대한 공동 연구와 효능 검증, 치매예방 교육 등을 위한 기업 부설연구소 기능을 맡게 되며 제품이 개발되면 상아제약의 자체 유통망을 통해 전 세계에 판매할 계획이다. 상아제약은 이번 협약을 통해 우선적으로 프라임오라의 ACE-HM 소재를 활용한 알코올성 치매예방 제품인 ‘블랙아웃’을 출시하기로 했다. 알코올성 치매는 술의 독소가 반복적으로 뇌를 공격하면서 기억을 담당하는 기관인 해마를 마비시키고 기억력 감퇴시키는 것으로 전체 치매 환자의 1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상아제약은 홍삼을 주원료로 하는 ‘홍삼정 데일리타임’을 비롯해 데일리 노니정, 데일리 도라지배정, 데일리 흑마늘 녹용정,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등 다양한 건강기능식품 관련 제품을 개발해 국내는 물론 인도네시아, 중국, 베트남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동남아시아 시장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 이란 등 세계 17개국에 진출해 있다. 김민선 프라임오라 대표는 “그동안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의 각종 지원과 도움으로 창업한 만큼 이번 협약을 계기로 치매 전문 부산의 대표적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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