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하나 해내고싶어" 박유천 '황하나 연예인' 지목에 공식해명 나선다

10일 6시 프레스센터서 긴급 기자회견


그룹 JYJ 멤버 박유천(32)이 10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연다.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에게 마약을 권유한 연예인 A씨로 지목되고 있는 것과 관련한 내용이다.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이하 씨제스)에 따르면 “현재 황하나 마약 수사로 관련한 연예인 A씨로 박유천이 지목되고 있어, 이에 대해 입장을 밝히는 자리를 가지고자 한다”고 공지했다. 박유천은 황하나와 지난 2017년 결혼까지 생각했던 관계였던 만큼 온라인 등에서 A씨로 의심된다는 추측이 쏟아지던 상황이다.

경기 남부지방 경찰청으로 압송된 황하나 / 연합뉴스

박유천은 지난 2월 솔로 앨범 ‘슬로우 댄스’를 발표하고 지난달 서울에서 개최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향후 활동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왔다. 해당 콘서트에서는 그동안 마음 고생 등으로 눈물까지 흘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박유천은 “좀 더 빨리 찾아뵀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죄송하다. 다시 시작하는 날이니 만큼 응원해 달라”면서 “앞으로 뭘 할지 모르겠지만 하는 활동들을 모두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연기도 다시 하고 싶다”며 “기회가 주어지면 좋겠다. 하나하나 해내가고 싶다”고 말해 팬들의 응원을 모았다.

앞서 황하나는 지난 2015년 5∼6월과 9월 필로폰, 지난해 4월 향정신성 의약품인 클로나제팜 성분이 포함된 약품 두 가지를 불법 복용한 혐의 등으로 6일 구속됐다. 황하나는 마약 투약 경위에 대해 “연예인 지인 A씨가 권유해서 하게 됐다”, “잠 잘 때 연예인 지인 A씨가 강제로 마약을 투약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경찰은 현재 황하나가 언급한 연예인 A씨를 입건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강신우기자 seen@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