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제공 : 맨쉬컨설팅 >
1980년대 후반 국내에 처음 소개되기 시작한 헤드헌터라는 직업은 IMF이후 외국계 헤드헌터회사가 국내에 상륙하면서 확장됐다. 초기에는 외국계회사 및 대기업 등에서 임원급이나 고급기술직 경력직에 대한 채용의뢰가 주를 이루었으나, 2000년대 들어서면서부터는 일반 중소기업 및 중간간부급 경력직 인재에 대한 헤드헌팅 서비스 수요가 늘어나며 중, 소형 서치펌도 많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현재 업계 내에서 추정하는 바로는 헤드헌터 약 만 여명, 헤드헌터 회사(서치펌, 개인회사 포함) 약 1,000여개 이상이 영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에는 40대 이후 직장을 퇴사한 이후에 헤드헌터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386세대의 퇴직시기에 따른 50대 퇴직자들의 증가, 구조조정으로 인한 조기퇴직으로 30대 중, 후반 세대 및 취업난으로 인한 20대 후반에 헤드헌터를 시작하는 사람들까지 그 연령대가 넓어지고 있다는 특징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으로 늘어나는 헤드헌터 지원자의 숫자와 더불어 SNS의 발달 및 빅데이터, AI 등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로의 진입으로 인하여 헤드헌터 업계의 불안요소가 증가된다는 전망과 반대로 과거와 달리 과거보다 이직이 자유로워지는 환경의 영향과 새로운 산업군의 증가 등으로 인하여 기업의 인력수요가 다양해 짐에 따라 경력직 채용의 수요 또한 늘어나고 있다는 서로 상반된 전망이 함께 이야기되고 있기도 하다.
헤드헌터 시장의 확대에 따라 현재 국내에는 10여종의 헤드헌터 관련서적이 출간되어 있으나, 그 중에 상당수는 그 책의 저자들이 현재는 헤드헌터를 하지 않고 있는 경우도 있고, 일부는 헤드헌터 업무에 대한 소개나 본인의 느낌을 전달하는 수준의 내용도 많다. 그리고 많은 관련서적이 헤드헌터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설명하는 내용이라는 현직 헤드헌터들의 의견이 많다.
이에 현직 헤드헌터를 대상으로 실제로 업계에서 매년 억대수입 이상을 올리고 있는 Top Class 헤드헌터들의 업무이야기를 중심으로 엮어낸 “연봉 1억 헤드헌터 그들은 어떻게 일하는가”라는 헤드헌터 책이 5월 출간 예정으로 집필 중에 있다.
저자는 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1988년에 삼성그룹공채로 첫 직장생활을 시작한 뒤 이후에는 법인대표 및 중견기업의 해외 지사장, 법인장을 역임하고 2012년 귀국 후 헤드헌터를 시작하여 현재는 국내 중견서치펌의 대표를 하고 있는 이덕진 대표다.
저자 이덕진 대표는 “헤드헌터를 시작하려는 지원자들에게는 냉정하고 객관적인 업계의 현실과 신입시절의 어려움 그리고 헤드헌터를 하고 있는 경력자들에게는 변화하는 업계의 환경에 어떻게 살아남고 그 중에서도 꾸준히 억대 수입을 올리는 헤드헌터들의 업무이야기를 책에 담았다”며 헤드헌터들의 ‘실전지침서’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부족한 저자의 경력에 많은 도움을 준 함께 근무 중인 10년이상 30년 경력의 헤드헌터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김동호기자 dongh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