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엘줄라이엔터테인먼트
극 중 차순배가 맡은 ‘차우진’은 검찰의 권력에 대해 강한 신념과 자부심을 느끼는 서울중앙지검 특수부 부장검사다. 강력한 법집행을 지향하고, 공권력에 대한 저항을 허용하지 않는다. 윗사람에게 아첨하지 아니하고, 자신의 의지대로만 움직이려는 인물로 선과 악의 기준으로 설명할 수 없는 마초 검사. 권력 뒤에 숨어 법질서를 교란하는 선데이통신을 증오하고 부서뜨리려 하는 인물이다.
그의 등장은 공권력과 유착한 언론, 즉 한예슬과의 전쟁을 예고하면서 극의 긴장감을 한껏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드라마 ‘굿와이프’의 변호사 데이비드 리와 ‘미스 함무라비’의 악질 판사 성공충 등 기존에 연기했던 법조인들이 자신의 출세와 성공을 위해 법의 힘을 이용했다면, 차우진 부장검사는 법이 지닌 권력 자체를 신봉하고 이에 대한 도전을 용납하지 않는다. 이런 그를 통해 우리 사회가 ‘진정한 법조인의 소명은 무엇이며, 법을 통한 정의구현은 무엇인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볼 수 있도록 이번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근 영화 ‘사바하’에서 맡은 일명 ‘문어스님’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면서 진정한 신스틸러로 자리매김한 배우 차순배는 ‘용팔이’의 장혁린 작가와 이번 작품에서 두번째 호흡을 맞추게 된다.
‘빅이슈’는 한 장의 사진으로 나락에 떨어진 전직 사진기자(주진모)와 그를 파파라치로 끌어들이는 악명 높은 편집장(한예슬)이 펼치는 은밀하고 치열한 파파라치 전쟁기를 담은 ‘케이퍼(범죄물) 무비’ 스타일의 장르물이다.
한편 배우 차순배는 올해 개봉예정인 영화 ‘결백’의 촬영을 마쳤고, 천명관 감독의 새 영화 ‘뜨거운 피’의 촬영을 앞두고 있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