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경기도 안성에서 산책을 하던 60대 여성이 사육장을 뛰쳐 나온 도사견에 물려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연합뉴스
10일 경기도 안성에서 산책을 하던 60대 여성이 사육장을 뛰쳐 나온 도사견에 물려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개에 물린 여성은 급히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사망했다.
사건은 경기도 안성시 미양면에 위치한 요양원 인근 산책로에서 일어났다. 요양원 환자인 A씨가 산책을 하던 도중 도사견 1마리에게 가슴과 엉덩이 등을 물렸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5시간 만에 숨을 거뒀다.
사고를 일으킨 도사견은 요양원 원장이 키우던 개로 전해졌다. 원장은 수컷과 암컷 한 마리씩 2마리의 도사견을 키우고 있었는데 원장이 사육장을 청소하기 위해 문을 연 사이에 수컷 도사견이 뛰쳐나가 A씨를 공격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도사견은 태어난지 한 3년이 된 몸길이 1m를 훌쩍 넘는 성견이었다. 경찰은 원장 과실이 드러나면 과실 치사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다. 또 사고를 낸 도사견은 안락사시킬 것으로 전해졌다.
맹견/연합뉴스
또다시 개물림 사망사고가 발생하면서 도사견 등 맹견 관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맹견은 사나운 성질을 가지고 있어 사람이나 다른 개들에게 피해를 입힐 수 있는 부류를 말한다. 대부분 투견으로 많이 사용이 된 맹견들은 싸우려는 성질이 강하기 때문에 견주는 물론 주위 사람들도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견종이다.
도사견과 더불어 가장 대표적인 맹견으로는 ‘핏불’이 꼽힌다. 핏불 중에서도 ‘아메리칸 핏불 테리어’는 미국이 원산지로 성격이 대담하면서도 힘이 아주 센 것으로 알려져있다. 투견으로 길러지면서 고통을 잘 참고, 다른 동물들에게 매우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는 견종이다.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 위험한 견종이다. 불독의 잔인함과 용맹함, 테리어의 민첩성과 강한 기질이 합쳐져 있는 중형견으로 체구에 비해 힘이 세 투견으로 길러져 왔다.
또 다른 맹견으로 ‘로트와일러’가 있다. 로트와일러나 로트바일러 등으로 불리는 이 견종은 힘이 세고 관리가 잘 안 되는 견종으로 키우기 무척 어려운 부류로 평가받는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