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환자 권장되는 폐 검사·흡입스테로이드 처방은 3명 중 1명 꼴

천식환자/이미지투데이

천식 환자에게 권장되는 폐기능 검사와 흡입스테로이드 치료가 3명 중 1명에게만 시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천식 5차 적정성 평가’ 결과를 보면, 천식으로 병원에 다니는 환자가 1년간 폐기능 검사를 1회 이상 받은 비율은 33.1%에 그쳤다. 의료계는 폐기능 검사가 천식 등 호흡기질환 진단에 도움을 뿐만 아니라 호흡기계 건강상태를 점검하는데 매우 유용하다고 보고 진료지침 등을 통해 주기적인 검사를 권장 중이다.


흡입스테로이드를 처방받은 환자 비율도 36.6%에 그쳤다. 흡입스테로이드는 약제가 직접 기도 점막으로 투여돼 전신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효과적인 항염증 천식 치료 약제다. 규칙적으로 매일 저용량을 사용하면 천식과 관련된 급성악화, 입원, 사망의 위험성을 줄인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먹는 약에 비해 사용하기 까다로운 흡입스테로이드는 일시적으로 중상이 완화되면 사용을 중단하는 경우가 많지만, 임의로 사용을 중단하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5차 평가 대상 의료기관은 2017년 7월부터 2018년 6월까지 천식을 주상병 또는 제1부상병으로 외래 요양급여비용 청구가 발생한 상급종합병원, 병원, 의원 등 1만6,924곳이다.

박인기 심평원 평가관리실장은 “폐기능 검사와 흡입스테로이드 제제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의료기관의 맞춤형 질 향상 지원 교육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화 인턴기자 hbshin120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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