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진 테솔로 대표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졸업생으로 테솔로(TESOLLO)를 공동 설립한 김영진(한국생산기술연구원 스쿨 로보틱스 및 가상공학 전공) 대표가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2019 아시아의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리더 30인-제조&에너지 산업 부문’에 선정됐다.
포브스는 매년 아시아·태평양 지역 23개국에서 10개 부문에 걸쳐 총 300인의 영향력 있는 인물을 뽑는다.
김 대표는 올해 ‘제조&에너지 산업’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포브스는 선정 배경에 대해 “테솔로 공동 설립자인 김 대표는 누보 로제타(NUBO Rosetta) 스마트 펜과 같은 혁신적인 장치를 개발한 하드웨어 창업인”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2017년 테솔로(TESOLLO)란 벤처기업을 설립했다. 테솔로는 기술(Technolohy)과 유일한(Sole)의 합성어로 ‘로봇 엔지니어링 기술을 바탕으로 일상에 존재하는 불편함을 하나씩 해결하자’는 미션을 가지고 있다.
김 대표는 강의 환경 개선을 위한 모션 프리젠터를 시작으로 전완이 절단된 환자를 위한 로봇 의수 기술 개발 그리고 최근에는 학습관리 스마트폰인 누보 로제타를 개발했다.
특히 김 대표가 주력으로 개발한 누보 로제타는 펜에 부착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일상에서 부담 없이 영단어를 공부하고 자체 개발한 사용량 측정 센서를 기반으로 학습시간도 측정할 수 있다.
지난 3월 국내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Wadiz)를 통해 사전구매 신청을 받은 결과 목표금액 대비 618% 초과 달성하해 약 2,000만원의 펀딩을 받는 성과를 거뒀다. 향후에는 일본어, 중국어, 베트남어 등 언어 콘텐츠를 추가하여 해외 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김 대표는 “UST에 입학해 그동안 이론으로만 배웠던 지식을 실무적으로 활용해볼 기회가 생겼고 이 시간들이 곧 창업의 바탕이 되어 ‘포브스 30세 이하 리더 선정’이라는 좋은 성과까지 거둔 것 같다”며 “지도교수님 뿐만 아니라 연구실의 여러 박사 연구원들과 함께 교류했던 경험은 어떤 학교 어떤 연구실에서도 경험하기 어려운 귀중한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