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배달은 외식업체 전반에 걸쳐 가장 중요한 키워드였다. 배달전문 브랜드 등 배달 중심으로 운영하는 외식업체들이 속속 생겨나는 것은 물론 기존 업체 및 브랜드도 배달을 강화하며 체질 개선에 적극 나선 것이다.
이는 올해 들어 더욱 확산되는 추세다. 뿐만 아니라 소비 하락과 최저임금 상승으로 인한 이중고가 확산되면서 대다수 외식업체들은 매출 제고 및 고정비 절감 차원에서 무인판매기(키오스크) 등 무인시스템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이는 1인 가구의 확산에 따른 혼밥, 혼술 문화의 보편화라는 사회적 트렌드와도 잘 맞는데다 한발 더 나아가 업무효율 제고에도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 따른 측면도 있다.
특히 무인판매대 등 무인시스템을 도입하는 외식기업들은 맥도날드, KFC 등 글로벌 브랜드들부터 커피, 분식, 도시락, 죽, 보쌈 등에 이르기까지 업종에 상관없이 보편화되고 있다. 이제는 무인시스템 채택이 소규모 점포의 필수 요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친환경 유기농 식재료를 사용하는 프리미엄 죽 전문점 ‘본앤본’은 창업자의 투자비 및 고정비 절감 차원에서 무인판매시스템도 적극적으로 도입한 업체 중 하나이다. 뿐만 아니라 배달대행업체를 활용한 배달시스템도 적극 활용하고 있는 기업이다.
본앤본은 지난달 열린 한 창업박람회에서 무인결제시스템과 배달을 통한 매출 극대화 전략을 적극 홍보하며 창업자들의 투자비 절감 및 안정적인 경영을 지원했다. 이는 죽의 특성상 홀 판매 보다는 테이크아웃이나 배달이 많은 데 따른 전략이며 동시에 창업자의 투자비 절감은 물론 고정비 감소를 통한 수익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었다.
실제로 본앤본 호매실점의 경우 SNS를 적극 활용해 매장을 홍보하고, 어린아이를 둔 고객들의 편의를 고려해 배달 앱과 배달대행 서비스를 개업 초기부터 활용했다. 고객편의 차원에서 배달서비스를 적극 활용한 전략은 주효했다. 그 결과 입주가 진행 중인 신도시 상권임에도 현재 매우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본앤본 채언호 대표는 “최근 경기상황과 최저임금 상승으로 인한 인건비 부담 증가에 따라 가맹점의 투자비 절감은 물론 고정비 감소, 업무효율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 따라 무인결제시스템을 적극 도입하는 한편 배달대행 서비스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며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혼밥 문화가 확산되는 것은 물론 창업시장도 1인 창업이 더욱 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최소한의 비용으로 창업하고 경영할 수 있는데 보탬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본앤본은 친환경 유기농 쌀과 찹쌀, 국내산 참기름은 물론 한우, 국내산 전복 등 모든 재료를 친환경 유기농 제품이나 국내산만 고집하는 죽 전문 프랜차이즈다. 죽을 쑤는데 필요한 육수 또한 친환경 채소만 사용해 깔끔하고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뿐만 아니라 한 창업전문매체의 분석에서 국내 한식 프랜차이즈 중 가맹점의 단위면적당 매출이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받은 바 있다. 다시말해 가맹점의 규모 대비 매출이 가장 높은 편이라 안정적인 경영이 가능한 브랜드라고 할 수 있다.
/김동호기자 dongh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