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장관은 이날 경기 과천의 군사안보지원사령부에서 열린 남영신 초대 사령관 이임식에 참석해 훈시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정 장관은 “여러분은 우리 군의 든든한 버팀목”이라며 “국방개혁2.0 추진과 남북 군사합의 이행,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준비, 병영문화 혁신 등 우리 군에게 주어진 시대적 과업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남 사령관이 인적 쇄신과 조직 개편을 단행하는 과정에서도 부대원 한 명 한 명의 마음을 세심히 배려해 부대의 단결과 화합을 이끌어 냈다”며 “그 결과, 군사안보지원사령부는 지금 ‘국민으로부터 신뢰받고, 국가안보 수호에 앞장서는 정예 군 정보수사기관’으로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치하했다.
정 장관은 “8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모든 부대원의 정치적 중립 준수, 민간사찰 금지, 특권의식 배제를 명확하게 인식한 가운데 보안·방첩 임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군사안보지원사령부의 기초를 튼튼히 다져 놓았다”고 평가했다.
학군(ROTC) 23기인 남 사령관은 작년 8월 4일 기무사 개혁의 총대를 메고 기무사령관을 맡았고, 이후 문재인 대통령의 기무사 해편(해체 후 재편성) 지시에 따라 기무사 후신인 안보지원사 창설 작업을 진두지휘했다.
그는 작년 9월 1일 안보지원사 창설과 함께 초대 사령관을 맡았다. 지난 8일 단행된 군 장성 정기 인사에서 대장으로 진급했으며, 육군의 최전방 작전을 책임지는 제2대 지상작전사령관을 맡게 됐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