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극본 박재범/연출 이명우/제작 삼화네트웍스)가 회를 거듭할수록 짜릿함을 더해가고 있다. 불의에 눈 감던 인물들이 정의에 눈을 뜨고 ‘구담구 히어로’가 되어가는 과정은 TV 앞 시청자들에게 희열감을 안기고 있다. 그중에서도 박경선(이하늬 분)의 변화는 의미하는 바가 남달랐다.
출세를 위해 내달리던 검사 박경선은 이제 부패한 권력이 아닌, 정의의 편에 서게 됐다. 김해일 팀으로 합류한 박경선은 부장검사 강석태(김형묵 분)를 속여 카르텔의 중심을 파고들었다. 결국 박경선은 1500억의 돈을 쌓아 둔 카르텔의 비밀금고 존재를 알아냈다. “능력을 용도 변경하니 얼마나 좋아?”라는 김해일의 말처럼, 박경선은 막강 우군이 된 것이다.
사진=삼화네트웍스
오늘(12일) 방송되는 ‘열혈사제’ 33, 34회에서는 카르텔이 그동안 쌓아온 욕망의 결과물 ‘비밀금고’를 터는 ‘구담 어벤져스’의 작전이 펼쳐지게 된다.
방송에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는 박경선이 황철범(고준 분), 강석태, 이중권(김민재 분)과 함께 비밀금고로 향하는 장면이 담겨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했다. 박경선은 적진으로 투입돼, 건물 밖에서 은밀하게 움직이는 김해일 팀과 ‘따로 또 같이’ 작전을 펼칠 예정. 악인들 사이에서 박경선이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이런 가운데 4월 12일 ‘열혈사제’ 제작진이 공개한 사진 속 박경선은 선글라스를 쓴 채 비장한 발걸음을 떼고 있다. 이날 박경선은 어떤 돌발 상황이 벌어질지 모르는 위험 속에서도 작전을 위해 적진의 한 가운데 서게 된다고. 스파이가 된 박경선의 모습이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함과 동시에, 이제 존재만으로도 든든한 ‘박영감님’, ‘피닉스선’ 박경선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날 모두에게 핫플레이스가 될 ‘카르텔의 비밀금고’. 비밀금고의 돈을 서로 차지하려는 악인들의 욕망, 그 돈을 털어 카르텔을 무너뜨리려는 ‘구담 어벤져스’의 작전이 뒤섞이며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 또 비밀금고 안에 꽁꽁 숨겨진 돈은 과연 누가 손에 넣게 될까. 그야말로 예측 불가 전개가 펼쳐질 ‘열혈사제’의 본 방송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는 지난주 닐슨코리아 기준으로 최고시청률 23.7%를 비롯해 수도권과 전국으로 각각 22.2%와 19.8%로 자체 최고시청률을 기록하며 흥행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열혈사제’ 33, 34회는 4월 12일 금요일 밤 10시 SBS에서 방송된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