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8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는 13일 한 차량이 서울 한 주유소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휘발유·경유 가격이 8주 연속 올랐다.
1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4월 둘째 주 전국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판매가격은 1408.3원으로 전주보다 ℓ당 10.3원 상승했다. 보통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0월 다섯째 주 이후 주간 기준으로 줄곧 내림세를 보였다. 하지만 2월 셋째 주부터 연이어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전주보다 8.5원 오른 1,304.3원으로 집계됐다.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11.5원 오른 ℓ당 1,502.7월을 나타냈다. 특히 최근 상승세에 서울 지역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2월 넷째 주 이후 15주 만에 1,500원선을 넘어섰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 휘발유 가격도 전주보다 13.4원 오른 1,386.2원이었다.
석유공사는 “국제유가가 3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 생산량 감소와 미국 석유제품 재고 감소, 미국의 베네수엘라 추가 제재 등으로 상승했다”며 “국내 제품 가격도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