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입속 한가득 탱글탱글…'바다 꽃'이 피었습니다

■미역 머금고 돌아온 비빔면
농심 신제품 '미역듬뿍 초장비빔면' 출시
맛·품질 인정받은 전남 고흥서 미역 수확
매콤새콤 비빔장과 새로운 식감 환상 조합
"건더기·소스 차별화…여름입맛 돋울 별미"
팔도 '미역초무침면' 삼양 '열무비빔면' 등
계절면 급성장에 경쟁업체도 줄지어 선봬

농심 ‘미역듬뿍초장비빔면’

매콤달콤한 양념장에 야무지게 비벼서 먹는 비빔면은 더위에 지친 입맛을 살려줄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해소에도 제격이다. 사람들이 여름이면 비빔면을 찾는 이유다. 어느덧 한낮에 바쁘게 걷다 보면 조금씩 땀이 맺힐 정도로 날씨는 완연한 봄을 지나 여름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비빔면 한 그릇이 더욱 간절해지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셈이다.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라면업계는 소비자의 다양해진 입맛을 고려해 비빔면 신제품들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소비자들은 굳이 수고롭게 냉면 맛집을 찾지 않아도 집에서 간편히 비빔면의 세계에 빠져들 수 있게 됐다.

올해 신제품 가운데 단연 눈에 띄는 것은 풀무원(017810)은 기름에 튀기지 않고 바람에 말린 특수공법으로 만든 ‘생면식감 꼬불꼬불 물냉면’을 통해 여름 계절면 시장에 새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심은 미역듬뿍 초장비빔면 외에도 ‘둥지냉면’과 ‘후루룩 메밀소바’ 등 여름철 인기 제품을 동반 출격시켜 시장을 선도해나갈 방침이다. 시장조사기관 AC닐슨에 따르면 하절기면 시장은 2015년 739억원에서 지난해 1,273억원으로 3년 새 60% 이상 급등한 데 이어 올해는 1,500억원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김현상기자 kim012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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