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E&R의 사업장 현황 /사진제공=GS E&R
트리플B, 싱글A 등 상대적으로 비우량 등급으로 평가받는 회사채에 대규모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저금리에 시중 자금은 넘쳐나지만 이에 비해 이들 회사채 물량은 부족해서 생기는 현상이다. 15일 수요예측을 마감한 폴라리스쉬핑과 GS(078930) E&R 모두 기존 모집 금액 대비 4배, 7배에 해당하는 수요가 밀려 들어왔다.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수요예측 마감한 폴라리스쉬핑의 600억원 규모 회사채 모집에 1,570억원 가량 자금이 몰렸다. 1년 만기 300억원 모집에선 950억원 규모 수요가 들어왔다. 2년물 600억원 모집에서 620억원 가량 들어왔다. 폴라리스쉬핑 회사채 신용등급은 BBB+ 수준으로 비우량 채권이다. 폴라리스쉬핑은 차환 자금 외에도 선박과 금융기관에 운영자금을 집행한다. 폴라리스쉬핑은 외항화물운송 기업이다.
화력·풍력 기업 GS E&R은 회사채 1,000억원을 발행하는데 이날 7,000억원 규모 기관 뭉칫돈이 유입됐다. 3년·5년 만기로 각각 500억원씩 모집하는 수요예측서 4,650억원, 2,350억원 주문이 들어오면서 높은 시장의 관심이 보였다. GS E&R 회사채 신용등급은 A+ 수준이다. GS E&R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전액 차환에 쓸 예정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시장에 유동성이 매우 풍부하지만 싱글A급 이하 회사채 물량이 현저하게 부족한 상황”이라고 이들 회사채 인기를 설명했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