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월)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에서는 사랑하는 사람들이 고통에 처하게 되었음에도 섣불리 나설 수 없음에 괴로워하는 강성모의 모습이 그려졌다.
강성모는 검찰청에 휴직계까지 내며 어머니인 강은주(전미선 분)의 행방을 수소문하지만 어머니의 실반지를 찾은 것 외에는 별다른 수확이 없었다. 그 와중에 윤재인(신예은 분)은 의문남에게 납치돼 살해당할 위기에 처한다. 의문남은 “강성모한테 소중한 건 이제 단 하나뿐이 아니겠네요. 나한텐 여전히 그 여자 하나뿐인데”라며 강성모가 아끼는 모든 사람을 해할 것을 암시했다.
강성모는 지워지지 않는 발목의 상흔처럼 의문남과의 악연을 각인하고 있었다. 윤재인의 납치 사건 후 괴로운 마음으로 보육원의 성당을 찾은 강성모에게 신부는 “그때는 널 도와줄 사람이 아무도 없었지만, 지금은 달라. 절대로 혼자서 섣부른 선택을 해선 안된다”며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강성모는 “그날을 후회하고 또 후회했다. 전 또 다시 저를 도우려는 사람들을 다치게 하고 싶지 않다”고 눈물로 다짐했다. 강성모는 영성 아파트로 이사 왔을 당시 이안과 윤재인의 아버지가 건넨 도움의 손길을 거부했던 것을 후회하고 있었던 것.
한편, 이 날 방송에서는 어린 강성모의 충격적인 모습이 엔딩을 장식하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안은 강은주의 고향에 있는 오래된 철공소에서 지하실로 통하는 비밀스러운문을 발견하고 안으로 들어가려던 찰나 충격적인 장면을 마주하게 된다. “성모야, 도망쳐! 뛰어”라는 은주의 긴박한 외침과 함께 맨발로 달리는 어린 성모의 모습이 사이코메트리 된 것. 앞서 강성모의 출생신고는 그가 태어난 해인 88년이 아닌 9년이나 지난 97년으로 되어 있어 철공소에서 벌어진 일들에 대해 더욱 큰 의문점이 생기고 있다.
드디어 베일을 벗게 된 강성모의 충격적인 과거는 16일(화) 밤 9시 30분 방송되는 tvN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12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