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더 뱅커’
대한은행의 에이스인 그녀는 치열한 권력 전쟁 앞에서도 커리어우먼으로 자신의 몫을 해내며 흔들림 없는 카리스마를 발산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안내상과 서이숙의 퇴장 이후 유동근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그녀가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기대를 끌어올린다.
MBC 수목 드라마 ’더 뱅커‘(극본 서은정, 오혜란, 배상욱 / 연출 이재진 / 기획 MBC / 제작 래몽래인) 측은 16일 본부장 한수지(채시라 분)가 비밀리에 새로운 인물과 통화를 하는 모습이 담긴 스틸을 공개했다.
’더 뱅커‘는 대한은행 대기발령 1순위 지점장 노대호(김상중 분)가 뜻밖에 본점의 감사로 승진해 ’능력치 만렙‘ 감사실 요원들과 함께 조직의 부정부패 사건들을 파헤치는 금융 오피스 수사극이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해외 투자자들과 회의를 하는 수지의 모습이 담겨 있다. 강단 있는 눈빛으로 강렬한 카리스마를 뿜어내는 그녀의 모습은 어떤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일을 처리하는 커리어우먼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준다.
현재 수지는 자신이 따랐던 육부행장(안내상 분)과 도전무(서이숙 분)가 권력 전쟁에서 밀려나는 모습을 지켜보며 자신이 살아남을 길을 모색하고 있는 중이다. 게다가 끝없이 대한은행을 파헤치는 대호와 아군인지 적군인지 모를 부행장 이해곤(김태우 분), 그리고 존경하지만 완전히 믿을 수 없는 은행장 강삼도(유동근 분, 이하 강행장) 사이에서 깊은 혼란에 빠져있는 상황.
수지는 강행장에 대한 이해곤 부행장의 의미심장한 충고를 들은 후 강행장이 제안한 인사총괄권을 정중히 거절하면서 그와 미묘한 신경전을 펼쳤고, 대한은행의 어느 라인에도 서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런 가운데 그녀가 전혀 드러나지 않은 새로운 인물과 연락을 취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특히 수지가 회의 도중에 나와 통화하는 모습은 그와의 관계가 조심스럽고 중요하다는 것을 예상케 하는데, 사진 속 두 사람 사이에 확연히 드러나는 온도 차이가 보는 이들에게 묘한 긴장감을 전해준다.
’더 뱅커‘ 측은 “이번 주 본부장 한수지 앞에 대한은행의 ‘비밀의 키’를 쥔 인물이 등장하며 그녀의 활약이 두드러질 예정”이라면서 “새롭게 등장할 인물과 수지와는 어떤 관계일지, 그녀의 행보에 집중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김상중을 비롯해 채시라, 유동근이 이끄는 금융 오피스 수사극 ’더 뱅커‘는 오늘(17일) 밤 10시에 13-14회가 방송된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