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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새벽 경남 진주의 한 아파트에서 이 아파트에 거주하는 40대 남성이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르고 대피하는 이웃 주민들에게 마구 흉기를 휘두르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주민 12세 여자어린이를 포함해 5명이 숨지고 10명이 크게 다쳤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새벽 4시30분께 경남 진주시 가좌동의 한 아파트 주민 A(42)씨가 4층 자신의 집에 불을 질렀다. 그는 흉기를 들고나와 2층 계단에 숨어 대피하는 주민들을 기다렸다. 한밤 중 아파트에 불이 나자 주민들은 긴급 대피했고, A씨는 불을 피해 계단으로 내려오는 주민들에게 흉기를 마구 휘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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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60대, 30대, 12세 어린이 등 주민 5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이들 모두 흉기로 인해 사망 또는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흉기에 다친 부상자와 화재로 인해 연기를 들이마신 환자까지 있어 피해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부상자들은 진주 경상대 병원 등으로 이송된 상태다.
흉기를 휘두른 A씨는 경찰과 대치 끝에 현장에서 검거됐다. 그는 “임금 체불 때문에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술을 마신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경찰은 A씨를 붙잡아 정확한 사건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