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에서 벌어지는 연예계 상황과 꼭 맞는 스토리를 담아내며, 소름을 유발하고 있는 ‘빅이슈’의 주진모와 한예슬이 한밤중 ‘애틋 마중 투 샷’으로 묘한 기류를 자아낸다.
사진=SBS ‘빅이슈’
SBS 수목드라마 빅이슈’(극본 장혁린/연출 이동훈, 박수진/제작 HB엔터테인먼트)는 한 장의 사진으로 나락에 떨어진 전직 사진기자와 그를 파파라치로 끌어들이는 악명 높은 편집장이 펼치는 은밀하고 치열한 파파라치 전쟁기를 담는 드라마다. 주진모와 한예슬은 각각 물불을 가리지 않는 파파라치로 거듭난 한석주 역과 국내 최고 악명 높은 연예 스캔들 파파라치 신문 ‘선데이 통신’의 편집장 지수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 방송분에서 한석주는 지수현의 배려로 딸 세은(서이수)이 입원해 있는 병원의 경비로 몰래 들어가 딸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상황이다. 이때 지수현 앞에 갑자기 김명진(최성원)이 나타나 부장 검사 차우진(차순배)과 만날 것을 제안했고, 지수현은 한석주가 딸 앞에서 끌려가는 것을 막기 위해 동행을 허락, 검찰청 조사실에서 48시간의 조사를 받게 됐다. 이어 지수현을 강하게 압박하는 차우진과 한 치의 물러섬 없이 공권력의 이면을 비판하는 지수현, 그리고 이를 카메라로 지켜보는 한석주의 모습이 엔딩 장면으로 담기면서 이후 스토리 전개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무엇보다 17일(오늘) 방송되는 21, 22회분에서는 주진모와 한예슬이 서로 마주 보고 선 채로 미소를 띠고 있는, 애틋한 재회의 순간이 담긴다. 극 중 한석주가 검찰청에서 걸어 나오는 지수현을 마중 온 장면. 한석주는 지수현을 발견하고 한걸음에 계단을 오르고 지수현은 달려오는 한석주를 보고 울컥하는 감정을 내비친다. 서로를 한참 동안 응시하며 미소를 지어 보이는 한석주와 지수현이 이전과는 다른 확연한 심리 변화를 드러내고 있는 것. 검찰청에 감금됐던 지수현이 어떻게 검찰청에서 나오게 된 건지, 두 사람은 미소 속에서 어떤 대화를 나눴을지 관심을 유발하고 있다.
주진모와 한예슬의 ‘애틋 미소 투 샷’은 충청남도 천안시 한 대학교에서 촬영됐다. 두 사람은 촬영을 위해 장비들이 준비되는 시간 동안 캠퍼스 야경을 즐기며 잠깐의 꿀맛 같은 휴식을 가진 후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리허설에 들어갔다. 더욱이 이날 촬영이 다소 쌀쌀한 밤공기 속에서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몇 번에 걸쳐 대사를 맞춰보고, 서로의 눈빛과 제스처를 교환하면서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이후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하자, 주진모는 지수현의 등장에 반가운 미소로 화답하며 지긋하게 바라보는 한석주를, 한예슬은 한석주를 발견하고는 잠시 눈물을 글썽이다 애써 미소를 짓는 지수현을 실감나게 표현하며 지켜보던 이들을 애틋하게 만들었다.
제작진 측은 “한석주를 위해 검찰청에 들어간 지수현과 그 사실을 알고 지수현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석주가 재회하는 장면”이라며 “과거 악연으로 서로 다른 선택을 한 한석주와 지수현이 동맹 관계에서 또 어떤 변화를 맞이하게 될 지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SBS 수목드라마 ‘빅이슈’ 21, 22회분은 17일(오늘) 밤 10시에 방송된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