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TV 계열 후지뉴스네트워크(FNN)는 김 부장이 이날 오후 블라디보스토크역 주변을 둘러보는 모습을 촬영해 보도하며 그가 북러 정상회담의 준비를 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의전 등을 총괄하는 김 부장은 2차례 열린 북미 정상회담 전에도 개최지를 사전에 방문한 바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경호단이 오는 23일 러시아에 도착할 것이라는 일본 언론의 보도도 나왔다. 교도통신은 러시아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북한의 경비대가 오는 23일 오전 고려항공 임시편으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할 예정이라며 김 위원장의 경호단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통신은 또 극동 연해지방 당국자의 말을 통해 김 위원장이 블라디보스토크의 루스키 섬에서 북러 정상회담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통신은 다만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회담이 확정됐다는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 “북한의 상황에 따라 계획이 변경될 수 있다”는 외교 소식통들의 말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최측근인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이 23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극동 블라디보스토크로 가기위해 셰례메티예보 공항에 도착한 뒤 차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