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부위원장이 18일 서울 KEB하나은행 신축 본점에서 열린 ‘원큐 애자일 랩’ 8기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가 올 상반기 안에 금융회사의 핀테크 기업 출자 활성화 방안을 확정해 발표한다.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8일 오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신축 본점에서 열린 ‘원큐 애자일 랩(1Q Agile Lab)’ 8기 출범식에서 “핀테크 기업이 좁은 국내 시장에 머물지 않고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동남아 지역 중심의 ‘핀테크 로드’를 개척해 나가겠다”며 “하나금융지주가 출자해 설립한 ‘핀크’같은 사례가 더 많이 나올 수 있도록 금융사의 핀테크 기업 출자 활성화 방안도 상반기 중에 내놓겠다”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KEB 하나은행의 스타트업 발굴·협업·육성 프로그램인 ‘1Q 애자일 랩’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그는 “1Q 애자일 랩은 2015년 6월 개소 이래 지금까지 창의적 프로그램을 통해 60여 개의 핀테크 기업을 지원하고 협업해오고 있다”며 “랩에 입주한 스타트업과 대학 간 만남의 장을 마련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산학협력을 통해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것은 훌륭한 핀테크 산업 지원 방안”이라고 소개했다.
지성규(왼쪽 두번째) KEB하나은행장과 김용범(〃네번째)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8일 서울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에서 열린 ‘1Q애자일랩 8기’ 출범식에서 스타트업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EB하나은행
이날 KEB 하나은행은 1Q 애자일 랩 출범 5주년을 맞아 유망 스타트업 지원방안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우선 향후 3년간 유망 스타트업에 200억원 이상 지분투자를 하고, 올해 안에 5,000억원 수준의 직·간접 투자를 유치하기로 했다. 지역 거점대학과 산학 연계 활동을 통해 청년 창업도 지원한다. 지성규 KEB하나은행장은 “그동안 하나은행은 스타트업 발굴을 통해 혁신 금융 서비스를 발전시키며 동반 성장했다”며 “앞으로도 상생 기반의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과 생산적 금융 실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민우기자 ingaghi@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