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영웅’, ‘슈퍼소닉’ 손흥민(토트넘)이 맨체스터 시티와의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2골을 폭발시키며 팀은 57년 만에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4강으로 올려놓은 가운데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팀이 모두 가려졌다.

18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토트넘은 맨체스터 시티에3-4로 패했다. 하지만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한 토트넘은 합산 스코어 4-4로 동률을 이뤘고, 원정 다득점 규정에 따라 4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손흥민은 우리나라 선수로는 2010~2011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박지성 이후 8년 만에 4강 무대를 밟는다. 1차전에 이어 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8강전에서만 무려 3골을 몰아치며 킬러 본능을 과시했다.

손흥민은 골잡이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토트넘 공격의 최전선에 나서 전반 7분과 10분 연이어 골을 터트렸다.

한편 토트넘의 챔피언스리그 준결승행이 확정된 가운데 4강 대진표에 전세계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8일(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측은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최종 4팀(FINAL FOUR)”라며 2018~2019 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 대진표를 공개했다.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의 주인공은 아약스, FC바르셀로나, 토트넘홋스퍼, 리버풀FC다.

4강 경기는 별도의 추첨을 거치지 않고 8강전의 승자끼리 자웅을 겨룬다. 다음달 1일 개최되는 4강 1차전에서는 토트넘과 아약스, 바르셀로나와 리버풀이 맞붙는다. 2차전 경기는 일주일 후인 8일로 예정됐다. 결승은 6월2일 스페인 마드리드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치러진다.

토트넘의 맞대결 상대인 아약스는 이번 챔피언스리그 ‘돌풍의 팀’으로 꼽힌다. 16강에서 디펜딩 챔피언인 레알 마드리드를 침몰시켰고, 8강에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유벤투스마저 격파했다.

‘축구의 신’인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바르셀로나는 말이 필요없는 우승후보 1순위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에 그친 만큼, 이번에 아쉬움을 털어내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