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자이에선 "환기·공기청정 한번에"

GS건설 '시스 클라인' 첫 공개

GS건설이 18일 공개한 신개념 공기청정 시스템 ‘시스클라인’/사진제공=GS건설

18일 서울 강남구 자이갤러리 내 견본 주택. 밀폐된 부엌에서 요리 등을 통해 미세먼지와 유해물질을 유발한 뒤, 신개념 공기청정시스템 ‘시스클라인(Sys Clein)’을 가동했다. 외부에 설치한 모니터에 초미세먼지 농도가 200㎍/㎥까지 상승했지만, 수치는 순식간에 떨어지기 시작했다. 5분이 채 안 돼 부엌내 초미세먼지 농도는 환경부의 미세먼지 예보 등급 ‘보통(16~50㎍/㎥)’ 수준에 해당하는 35㎍/㎥까지 하락했다.

GS건설과 자회사인 자이S&D가 국내 최초로 공기청정시스템 ‘시스클라인’을 18일 공개했다. 시스클라인은 창문을 열지 않아도 환기와 공기청정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기존 아파트의 실내 공기는 전열교환기 설비를 통해 환기된다. 실내의 오염된 공기를 내보낸 후, 필터를 통해 걸러진 신선한 공기가 들어오는 방식이다. 하지만 전열 교환기는 실내 공기를 정화하는 기능이 약하고, 환기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한계가 있었다. 이 때문에 대다수 가정에서 실내공기를 정화하기 위해 공기청정기를 별도로 구매해 배치했었다. GS건설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1년여간의 개발을 거쳐 시스클라인을 내놓게 됐다.


시스클라인은 기존 전열 교환기에 초미세먼지까지 걸러주는 헤파급 필터를 장착한 방식이다. 실내에 깨끗한 외부 공기를 공급하고 실내 공기는 전열교환기를 통해 실외로 배출하는 형태다. 또 천장에 설치한 공기청정기는 실내의 미세먼지를 빠르게 제거한다. GS건설 자체 실험 결과에 따르면 전용 84㎡ 가구 기준, 시스클라인 4대를 설치하면 실내 초미세먼지 수치인 210㎍/㎥가 35㎍/㎥까지 떨어지는데 20분가량 소요된다.

이용 편의성도 돋보인다. 시스템 에어컨과 유사하게 빌트인 형태로 천장에 설치해 집안 공간을 더욱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또 홈네트워크와도 연동돼 모바일 앱 등으로 원격 가동도 가능하다. 그 밖에 한국공기청정기협회(KACA)의 심사 적합 판정인 CA 인증을 통과해 소비자 신뢰성도 높였다. 소비전력은 에너지소비효율 2등급으로 시간당 최대 24W를 사용해 전용 84㎡ 아파트의 경우, 월 5,000원 안팎의 요금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GS건설 관계자는 “최근 깨끗한 실내공기에 대한 주택 수요자들의 요구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시스클라인을 통해 자이 브랜드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 소비자 만족도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강동효기자 kdhy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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