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거먼이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갤럭시 폴드’ 사진.
오는 26일 미국 출시를 앞두고 리뷰용으로 사전 배포된 삼성 폴더블폰 중 일부가 사용한 지 하루이틀 만에 화면이 꺼지거나 깜박이는 등 기능 이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 경제방송 CNBC는 17일(현지시간) “삼성의 1,980달러(약 224만원)짜리 ‘갤럭시 폴드’ 일부에서 사용 하루이틀 만에 화면이 끊기거나 작동하지 않는 현상이 발생했다”며 “삼성 측이 CNBC에 제공한 폰도 이틀 만에 완벽히 쓸 수 없게 됐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앞서 리뷰용 ‘갤럭시 폴드’ 1,000대 가량을 각국 언론사와 유튜버들에게 제공했으며, 이 가운데 약 0.4%에서 불량이 발생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전했다.
스마트폰 뉴스를 블룸버그에 제공하는 마크 거먼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리뷰팀의 ‘갤럭시 폴드’는 이틀 만에 완전히 사용할 수 없게 됐다”며 “이것이 광범위한 현상인지 아닌지는 알기 어렵다”고 썼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기존 제품과 달리 갤럭시 폴드의 화면보호막은 디스플레이의 한 부품”이라며 “사용자가 이를 보호필름으로 오해하고 제거했을 때 이 같은 현상이 발생한다”고 공식 해명했다. 이어 “화면보호막은 절대 임의로 제거하지 말고 사용할 것을 소비자들에게 고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일부 사용자 중에서는 보호막을 벗기지 않아도 문제가 발생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CNBC는 “보호필름을 벗기지 않았는데 처음부터 왼쪽 화면이 계속해서 깜박거렸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화면보호막 제거 외 디스플레이 불량 이슈는 제품을 수거해 정밀 분석을 진행할 것”이라며 “26일 예정대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영필·임진혁기자 susop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