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높아진 우선주 '과열주의보'

배당·자산배분 메리트 등 부각
올 상승률 '톱3' 우선주가 차지
한진·금호株 등 급등 이어 급락
유통물량도 적어 변동성 주의를


배당확대 기대감에 관심이 커진 우선주가 주식시장의 판을 흔들고 있다. 주주친화 정책 확대에 따라 우선주의 장점이 부각됐지만 정작 경영권 문제가 불거진 한진그룹과 매각 예정인 아모레G우(002795) 역시 13.52%로 보통주 8.80%보다 더 올랐다. 배당뿐만 아니라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친화 경영의 수혜도 큰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12월 삼성전자가 소각한 자사주 중 보통주 규모는 발행 주식 수의 7%, 우선주는 8%였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수석연구위원은 “글로벌 관점에서 보면 국내 증시의 주요 대형주도 저평가돼 있지만 우선주는 보통주보다 더 저평가돼 있다”며 “저금리 기조가 고착되는 상황에서 배당·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 주주친화정책 수혜 여지가 높은 우선주의 가치가 중장기적으로 제고될 여지가 높다”고 설명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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