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 피해 이주여성 돕는 전문상담소 개설한다

여가부, '폭력 피해 이주여성 상담소' 3곳 선정
이주여성 모국어로 상담, 보호·의료·법률지원

가정폭력/연합뉴스

가정폭력, 성폭력 등의 피해를 본 이주여성에게 상담과 임시 보호, 의료·법률지원까지 제공하는 전문상담소가 개설된다.


여성가족부는 19일 폭력 피해를 입은 이주여성의 한국 사회 정착과 인권 보호를 위해 대구이주여성인권센터, 인천여성의 전화, 충북 이주여성인권센터 세 곳을 ‘폭력 피해 이주여성 상담소’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들 상담소에서는 이주여성의 모국어로 전문 상담이 이뤄진다. 의료·법률 지원과 체류 기간 연장 등 권리 보호를 위한 정보도 제공된다. 여가부는 “그동안 다누리콜센터, 가정폭력상담소 등에서 폭력 피해 이주여성에게 초기상담 등 서비스를 지원했으나 전문 상담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번 상담소 신설로 이주여성의 한국사회 정착 지원 등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여가부는 올해 상반기 세 곳을 신설하고 연내에 두 곳을 추가로 선정할 계획이다. 2017년 11월 기준으로 국내 이주여성은 26만 4,000여명에 달하는 가운데, 이들 중 가정폭력 피해를 경험한 여성의 36.1%는 별다른 도움 요청을 못 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화 인턴기자 hbshin120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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