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연합뉴스
2012년 ‘KT 부정채용’ 의혹에 연루된 국회의원이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만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김 의원 외에 2명이 부정채용에 추가로 연루된 정황을 파악됐다.
18일 법조계와 사정 당국 등에 따르면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은 2012년 당시 새누리당 소속 국회의원 2명이 KT 홈고객 부문 채용에 지인 자녀 등의 취업을 청탁한 정황을 파악하고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T 부정채용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남부지검이 지난 9일 KT 광화문지사 경영관리부문장 사무실, KT 성남 분당 본사, KT 자회사인 KT서비스북부 등을 압수수색 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KT 광화문지사./연합뉴스
이들은 현재 현역 의원은 아니며, 한 명은 박근혜 정부 시절 장관을 지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정치인들이 청탁한 지원자는 면접 등 전형 과정에서 탈락권 점수를 받았으나 점수 조작으로 결국 최종 합격했다.
검찰은 이들 의원 2명과 김성태 의원 등 당시 유력 인사들의 지인 총 6명의 부정채용을 주도한 혐의로 지난 15일 서유열 전 KT 홈고객부문 사장을 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겼다. 서 사장의 첫 재판은 오는 29일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정현정 인턴기자 jnghnji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