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상장사 또 의견거절...'차이나 포비아' 번지나

차이나그레이트 영향에 주가 약세
'중국고섬 등 상폐 악몽' 재연 우려


골든센츄리(900280)(1.82%) 등은 이날 상승하거나 소폭 하락하는 데 그쳐 이 같은 우려에서 벗어난 모습이다.

전문가들 역시 지나친 트라우마에 빠질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 한 중국인 애널리스트는 “이전에 상장폐지된 중국 기업들과 현재 남아 있는 회사들은 다르다”며 “중국 기업이라는 이유만으로 멀리할 필요는 없다”고 평가했다. 지나친 시장의 불신이 오히려 중국 기업에 대한 저평가로 이어진다는 지적도 나왔다. 오가닉코스메틱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2년째 현금배당을 실시하는 등 주주친화정책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지만 주가는 요지부동이다.

중국 기업 기피현상이 이어지면서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기업도 고민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 중국 기업 중에는 보난자제약이 상장예비심사를 진행 중이고 TBI 등이 하반기 상장을 추진하고 있지만 지금 상태라면 적정 몸값을 평가받기 힘들어 상장 여부마저 불투명해 보인다.
/김광수기자 br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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