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 서경펀드닥터] 코스피 ‘역대 최장’ 올랐지만 급락으로 마무리... 주식형 펀드 수익률 0.83% ↓


지난주 국내 주식시장은 약세를 기록했다. 주 초반까지 코스피 지수가 1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역대 최장기간 상승이라는 기록을 세웠으나 주 후반 한국은행의 경제 성장률 하향 조정에 따른 경제 둔화 우려와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하락 마감한 탓이다.

19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 조사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지난 한 주 0.48% 떨어졌고, 코스닥 지수는 1.69% 하락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업(4.93%), 운수장비업(2.53%), 종이목재업(1.71%)이 강세를 보인 반면 비금속광물제품업(-3.24%), 건설업(-2.54%)은 약세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국내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은 한 주간 0.83%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중소형주식 펀드 -0.87%, 일반주식 펀드 -0.78%, 코스피200인덱스 펀드 -0.55%, 배당주식 펀드가 -0.22% 등으로 모두 손실을 입은 채 한 주를 마쳤다.

한 주간 국내 채권시장 역시 약세였다. 중국의 경제지표 호조에 미국 국채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국내 채권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주 후반 한국은행의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 영향으로 상승폭을 축소시켰다. 줄곧 기준금리를 하회하던 3년물 금리는 잠시 기준금리를 웃돌았으나 주 후반 하락하며 다시 기준금리와 역전됐다.


만기별 금리를 살펴보면 국고채 1년물 금리는 전주와 동일한 1.752%를 기록했고, 3년물 금리의 경우 1.10bp 상승한 1.742%로 마감했다. 5년물 금리는 1.50bp 상승한 1.777%, 10년물 금리는 2.00bp 상승한 1.892% 나타냈다.

이에 따른 지난주 국내 채권형 펀드의 수익률은 0.02% 올랐다. 종류별로는 초단기채권 펀드 0.04%, 일반채권 펀드가 0.04%로 플러스 수익률을 보였고 중기채권 펀드 -0.05%, 우량채권 펀드가 -0.02%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글로벌 주요 증시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국 뉴욕 증시에서 다우 종합 지수는 금융주와 기업 실적의 호조와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 호조로 상승세를 보였다. 유로 스톡스 50 지수는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와 양호한 기업 실적 예상이 원인이 됐다. 미국 은행주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로 유럽 은행주들도 동반 강세를 보인 것도 지수를 위로 견인했다.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주 초반 외국인의 매도세와 미중 무역협상 낙관론 속에서 하락 출발했다. 이후 중국의 경제지표 호조와 제약 바이오 업종의 급락으로 등락을 반복하다 소폭 올랐다. 이에 따라 해외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0.30% 상승했고, 이 가운데 프론티어마켓주식이 1.84%로 가장 큰 상승 폭을 나타냈다. 섹터별 펀드에서는 소비재가 2.57%로 가장 많이 올랐다.

국내공모 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4조8,381억원 증가한 205조416억원으로 나타났다. 순자산액은 4조3,739억원 증가한 215조7,141억원을 기록했다. /최시라 KG제로인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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