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혼여성 10명 중 7명, "부부갈등 해결 안되면 이혼이 더 낫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부부 사이의 갈등을 풀기 힘들 경우 이혼이 낫다고 생각하는 기혼여성이 10명 중 7명 이상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1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18년 전국 출산력 및 가족보건·복지 실태조사’에서 15~49세 기혼여성(1만1,207명)을 대상으로 이혼에 대한 수용성을 조사해 보니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조사결과, ‘부부간의 갈등을 해결할 수 없다면 이혼하는 게 낫다’는 의견에 찬성비율이 72.2%(전적으로 찬성 18.1%, 대체로 찬성 54.1%)에 달했다.

연령별로는 연령이 높을수록 이혼을 부부갈등 해결방안으로 찬성하는 비율이 더 높았다. 나이가 많을수록 더 전통적인 태도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과 다른 결과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자녀의 존재와 상관없이 결혼생활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장애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이혼을 선택 가능한 대안으로 여기는 경향이 우리 사회에 매우 일반화돼 있는 점을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이종호기자 phill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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