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트와이스 (나연, 정연, 모모, 사나, 지효, 미나,다현, 채영, 쯔위)가 22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새 미니 7집 ‘FANCY YOU’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멋진 무대를 펼치고 있다.
“절대 놓지 않을래”라고 노래하는 트둥이들의 말에 그 누가 반항할 수 있을까.
과감한 콘셉트와 음악적 변화, 지효·모모·사나·채영의 작사 참여까지 적극적으로 팬들에게 다가가는 트와이스 멤버들의 마음이 도드라진 새 앨범 공개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22일 오후 그룹 트와이스의 7번째 미니앨범 [FANCY YOU] 쇼케이스가 서울 광진구 예스24아트홀에서 진행됐다.
새 앨범 [FANCY YOU]는 타이틀고고 ‘FANCY’를 비롯해 ‘STUCK IN MY HEAD’, ‘GIRLS LIKE US’, ‘HOT’, ‘TURN IT UP’, ‘STRAWBERRY’ 등 총 6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FANCY’는 사랑을 찾아 떠난 멤버들이 “절대 놓지 않을래”라며 망설임 없이 사랑을 고백하는 마음을 담았다. “누가 먼저 좋아하면 어때” 등 예전과는 다른 도발적인 가사가 귓가를 확 사로잡는다. 화려함과 과감함이 돋보이는 감성과 우아한 플루트 사운드가 어우러져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
쇼케이스에서 처음 공개된 트와이스의 ‘FANCY’ 무대는 기존의 귀여운 모습들과는 확연하게 달라졌다. 지효는 “늘 밝고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보여드렸다면 이번만큼은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변화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뮤직비디오는 시크하게, 안무에서는 다이내믹하게 엮어 보여드리려 했다”며 “우리 기존의 모습을 가져가되 새로운 모습을 표현할 수 있도록 올블랙 의상도 선택했다. 물론 활동 과정에서 기존의 밝은 의상도 등장한다”고 덧붙였다.
그룹 트와이스 (나연, 정연, 모모, 사나, 지효, 미나,다현, 채영, 쯔위)가 22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새 미니 7집 ‘FANCY YOU’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하고 있다. / 사진=양문숙 기자
채영은 “트와이스도 이런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을 대중에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올해 첫 컴백을 ‘FANCY’로 했다는 것이 새로운 전환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사나는 “뮤직비디오를 찍을 때 가장 재미있던 부분이 올블랙 의상을 입고 군무를 췄던 것”이라며 “항상 밝고 발랄한 느낌의 의상을 입고 안무를 보여드렸는데 이번 뮤직비디오는 올블랙으로 촬영해 독특한 느낌이 있었다”고 전했다.
지효-모모-사나-채영은 3번 트랙 ‘GIRLS LIKE US’부터 4번 트랙 ‘HOT’, 5번 트랙 ‘TURN IT UP’, 6번 트랙 ‘STRAWBERRY’까지 작사에 참여해 원스를 향한 멤버들의 마음을 담았다.
지효는 “꿈에 계속 도전하면서 포기를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23살의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라고 설명했고 사나는 “처음 곡을 들었을 때 원스 생각이 가장 먼저 났다. 함께 노래하고 즐긴다는 느낌을 넣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채영은 “딸기를 많이 좋아하는데, 아무리 가공해도 딸기 본연의 맛이 가장 새콤달콤한것처럼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봐달라는 이야기”라고 설명했고, 모모는 “트와이스의 단단한 느낌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트와이스는 최근 일본 돔 투어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현지는 물론 국내에서도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쯔위는 “돔 투어를 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영광이다. 부담은 컸지만 서기 어려운 무대라는걸 알기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고, 지효는 “멤버들이 팬들과 우리가 함께할 수 있는 축제라고 생각하기에 콘서트를 좋아한다. 5만명을 한 자리에 만날 수 있어 너무나 행복했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일본 투어의 좋은 기운에 힘입어 멤버들은 이번 활동이 끝나면 월드투어에 돌입한다. 나연은 “특히 북미에서 우리만 공연하는건 처음 같은데, 원스가 있는 곳에서 콘서트를 한다는데 의미를 두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그룹 트와이스 (나연, 정연, 모모, 사나, 지효, 미나,다현, 채영, 쯔위)가 22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새 미니 7집 ‘FANCY YOU’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하고 있다. / 사진=양문숙 기자
헤어스타일도 많은 변화가 눈에 띈다. 다현은 “많은 멤버들이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했다. 나는 해본적 없는 컬러를 했는데 팬들이 예쁘게 봐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고, 정연은 “처음으로 길게 해봤는데 예쁘게 봐달라”며 부끄러워했다. 모모 역시 “뭔가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기대에 부푼 모습을 보였다.
이번 앨범의 목표에 대한 질문에 멤버들은 “1등을 한번쯤 해봤으면 좋겠다”부터 “원스와 함께하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지효는 “포부라기보다는 지금처럼 원스와 함께 무대를 즐기고, 또 봐주는 관계로 계속 함께하고 싶다”고, 나연은 “색다른 모습으로 ‘이런 트와이스도 있구나’ 하는걸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트와이스는 새 앨범 [FANCY YOU] 활동 후 5월 25~26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8월 쿠알라룸프르까지 전 세계 9개 도시에서 단독 공연을 개최하며 월드투어에 나설 계획이다.
/최상진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