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부총리, "채권단, 아시아나항공에 1조6,000억원 투입"

산업경쟁력 관계장관회의
영구채 매입 5,000억원, 신용한도 8,000억원 등
"올해 계약 체결 목표로 아시아나항공 M&A 추진"
거제 등 5곳 산업위기대응지역 2년 연장키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홍남기(사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아시아나항공에 영구채 매입 5,000억원, 신용한도 8,000억원 등 총 1조6,000억원을 투입해 자본을 확충하고 유동성 문제를 해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채권단은 아시아나항공의 영업상황이 양호하고 대주주가 인수합병(M&A) 동의를 포함한 신뢰할만한 자구안을 제출한 점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시아나항공은 수익성 낮은 노선의 폐쇄 등 경영개선 노력과 함께 연내 계약 체결을 목표로 M&A도 병행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이날 채권단 회의를 비롯해 금호고속, 금호산업, 아시아나항공 이사회가 개최돼 이 같은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홍 부총리는 “이번 사태의 핵심은 신뢰”라면서 “감사의견 논란에 따른 신뢰 훼손이 사태의 시작이었고, 신뢰할 만한 자구안 마련이 문제해결의 기초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산경장에서는 거제 등 5곳에 대해 산업위기대응지역을 2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세종=황정원기자 gard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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