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일단 상용화”…수도권만 챙긴 LGU+

KT는 기지국, SKT는 장비 최다 설치
윤상직 “무리한 서비스 추진에 국민만 손해"


KT(030200)는 17개 시도 모두에 5G 기지국을 설치했으며, 기지국 수는 각각 1만5,207개와 1만7,236개였다. 4월 현재 수도권에 설치된 이통3사의 5G 기지국 수는 3만647개로 5G 상용화 직전인 작년 11월 이후 5개월간 2만4,412개 증가했다. 하지만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1만3,159개)은 같은 기간 1만2,590개 증가에 그쳤다. 수도권과 지방 간 격차가 2배를 웃돌았다.

기지국에 설치된 장비는 SK텔레콤이 3만7,879개로 KT(3만5,115개)를 2,700여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이 기지국 수는 상대적으로 적지만 기지국 당 장비는 더 촘촘하게 설치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의원은 “정부가 세계 최초 5G의 타이틀에만 얽매여 제대로 된 상용화 준비와 검증도 없이 무리하게 서비스를 추진했다”며 “결국 손해 보는 것은 제값 내고도 서비스를 제대로 이용하지 못할 수 있다는 걱정에 불안한 국민”이라고 지적했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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