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운데)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
여·야 4당이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합의한 데 따라 자유한국당이 긴급 의원총회를 여는 등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한국당은 23일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 저지를 위한 긴급 의원총회를 연다. 이날 자리에는 황교안 한국당 대표를 비롯해 나경원 원내대표 등이 참여한다. 황 대표는 애초 이날 민생대장정의 일환으로 대구를 방문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취소하고 긴급 의원총회에 참석한다.
한국당은 이날 긴급 의원총회에서 비상상황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국회 보이콧을 포함한 원내·외 총력 투쟁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나 원내대표는 의총 개최에 앞서 이날 염동열·김명연 의원을 비롯한 상임위 간사단 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 한국당은 그동안 4당의 패스트트랙 합의를 ‘의회 쿠데타’로 규정하고, 이를 강행할 경우 20대 국회 일정 전면 거부를 예고하는 등 강경한 반대 입장을 펴온 바 있다.
/안현덕기자 alway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