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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금호산업(002990)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지분(33.47%) 매각 작업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을 경우 보유한 영구채를 주식으로 출자 전환하면 채권단 주도의 M&A도 가능하다.
신용한도는 일종의 마이너스 통장이다. 채권단이 신용한도로 8,000억원 지원한다는 것은 아시아나항공이 나중에 자금 수요가 생길 때를 대비한 것이다. 매각 작업이 최소 6개월 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 과정에서 발생할지 모를 자금 경색에 대비하겠다는 포석이다. 금호 측이 요청했던 5,000억원 외에 추가로 채권단이 8,000억원을 지원할 수 있다는 의지를 대외적으로 알리는 것만으로도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효과가 있다. /서민우기자 ingaghi@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