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2TV ‘국민 여러분!’
지난 22일(월) 방송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국민 여러분!’(극본 한정훈/연출 김정현)에서는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선언한 양정국(최시원 분)이 여론조사 결과에서 참패하며 험난한 선거 활동을 예고했다.
박왕고(김기남 분)와 찰스(양동근 분), 황승이(이주명 분)은 여론조사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양정국의 선거 사무실로 모였다. 모두가 초조하게 여론 조사 결과를 기다리는 가운데 황승이는 박왕고에게 자신과 사귀지 않겠냐고 뜬금포 고백을 던진다. 황승이의 돌직구 고백에 당황한 박왕고는 “공부가 더 좋습니다. 아직 저는”이라며 예상치 못한 거절의 뜻을 밝힌다.
박왕고는 지난 첫 등장 때도 “공부가 제일 쉬웠어요”라고 자기소개로 세상 모든 이치를 책으로 배운 듯한 너드미를 폭발시키며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은 바 있다. 명석한 두뇌와 달리 주변머리가 없는 박왕고식 거절에 사무실 분위기는 어색해졌지만, 때마침 사무실에 들어온 양정국은 “승이 또 고백했어? 분기별로 그러드라. 너는”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받아치며 또 한 번의 반전을 선사했다.
김기남은 지금껏 보지 못한 색다른 보좌관 캐릭터로 매 등장마다 신선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고구마를 백 개쯤 먹은 듯한 왕고의 사고방식은 보좌관 생활에서는 물론 연애까지 치명적인 영향력을 끼치며 드라마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것.
한편, 이 날 방송에서는 여론 조사 결과 3.9%라는 치욕적인 성적표와 함께 양정국 선거 캠프의 본격적인 활동을 알렸다. 풍전등화의 상황 속에서 보좌관 왕고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는 오늘(23일) 밤 10시에 방송되는 KBS 2TV 월화드라마 ‘국민 여러분!’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