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한진그룹 지배구조 우려에도…핵심 계열 대한항공 회사채는 인기

한진칼(180640) 2대 주주로 올라선 상황에서 조 회장의 지분을 조원태 사장 등 세 자녀가 상속해야 하지만 상속세를 낼 뾰족한 수가 없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지배구조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대한항공 채권이 연 3%대 중후반이라는 금리에 매력을 느끼고 공격적으로 투자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수요예측에 앞서 투자자들에 2년물은 최고 연 3.45%, 3년물은 연 3.97%의 금리로 발행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대한항공의 신용등급은 ‘BBB+’(안정적)로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8번째로 높다.

대한항공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차입금 상환 및 항공기 리스료 지급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한편 한진그룹 주요 계열사들도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있다. ㈜한진은 24일 400억원, 한진칼은 30일 7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을 위해 차례로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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