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성 고기’ 비욘드미트 美 나스닥 상장 신청…시총 1조원 전망



/비욘드미트 홈페이지 캡처

빌 게이츠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등이 투자해 화제가 됐던 미국의 육류 대체품 기업인 ‘비욘드미트’가 나스닥 시장에 상장된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비욘드미트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를 위한 서류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기업공개 주관사로 JP모건, 크레디트스위스,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 등이 참여한다.

비욘드미트는 875만 주를 주당 19∼21달러에 발행할 계획이며 주식공모 목표액은 1억8,400만 달러(2,100억원)라고 밝혔다.


희망공모가 최상단인 주당 21달러에 발행될 경우 비욘드미트의 기업가치는 12억달러까지 치솟는다.

대체 육류 산업 부문의 다른 기업들이 최근 들어 활발한 행보를 보인 점이 비욘드미트의 기업공개 시기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최근 비욘드미트의 주요 경쟁자인 임파서블 푸드는 햄버거 업체 ‘버거킹’과 파트너십을 맺고 일부 지역에서 고기 없는 와퍼 판매를 개시했다.

비욘드미트도 패스트푸드 체인인 ‘델 타코’와 함께 고기 없는 타코 판매에 나서기로 발표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비욘드미트는 식물성 단백질로 만드는 육류 대체품과 세포 배양을 통한 인공 고기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기존 소고기 패티와 맛, 조리법, 생김새가 매우 흡사한 식물성 고기 패티 ‘비욘드버거’가 비욘드미트의 간판 제품이다.

올 3월 한국 시장에도 진출해 일부 온라인 쇼핑몰과 채식주의 레스토랑 일부에 입점했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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