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급등에 희비 엇갈린 조선·정유·화학·항공주

미국 이란산 원유 수출 제재, WTI 2.7% 상승
수혜 기대 주요 조선·정유주 상승세 나타내
비용 부담 높아지는 항공, 화학주는 하락세

미국의 이란산 원유 수출 제재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조선·정유·화학·항공 등 관련 업종 종목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국제 유가 급등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조선·정유주는 상승한 반면 비용 증가로 인한 실적 악영향이 우려되는 화학·항공주는 하락 마감했다. 앞서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65.70달러로 배럴당 2.7%(1.70달러) 상승해 지난해 10월 말 이후 약 6개월 만의 최고치로 마감했다.

23일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국제유가 상승은 대규모 인프라 투자 기대가 높은 건설, 기계, 조선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반면 원가 부담으로 화학, 항공 등 운송 업종에는 부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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