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드라마 대가 장규성 감독과 충무로 흥행 대세 이동휘가 <어린 의뢰인>을 통해 최고의 시너지를 발휘한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어린 의뢰인>은 오직 출세만을 바라던 변호사가 7살 친동생을 죽였다고 자백한 10살 소녀를 만나 마주하게 된 진실에 관한 실화 바탕의 감동 드라마. 장규성 감독은 탁월한 안목으로 관객이 미처 알지 못했던 스타 배우들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 인간미 넘치는 캐릭터를 선보여왔다. <선생 김봉두> 차승원의 익살스러운 모습 너머 따뜻한 인간미를 담아내는가 하면, <나는 왕이로소이다>를 통해 도시적 이미지의 주지훈에게서 코믹하고 감성적인 매력을 포착했다. 이번 <어린 의뢰인>에서는 <극한직업>으로 1,600만 관객을 사로잡은 이동휘의 유쾌한 모습 속에 숨겨져 있었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해냈다.
이동휘는 친동생을 죽였다는 10살 소녀 ‘다빈’(최명빈 분)의 자백에 숨겨진 진실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변호사 ‘정엽’ 역을 맡았다. 장규성 감독은 “이동휘 배우가 맡은 ‘정엽’ 역은 관객들의 입장을 그대로 대변해주는 인물이다. 다양한 얼굴로 입체적인 캐릭터 연기가 가능한 이동휘 배우가 가장 적합한 캐스팅이였다”라며 이동휘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드러냈다. 이동휘는 “가장 중요한 것은 진정성이라고 생각했다. 이를 캐릭터에 담아 내기 위해 감독님과 현장에서 끊임없는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밝힌 바 있어 장규성 감독, 이동휘가 <어린 의뢰인>을 통해 전할 진심 어린 메시지에 기대감이 증폭된다.
2003년, 전국 관객 247만 명을 동원하며 관객과 평단에 인정받은 장규성 감독의 영화 <선생 김봉두>는 돈 봉투만 밝히는 ‘김봉두’(차승원 분) 선생의 개과천선을 그린 코미디 드라마로 배우 차승원을 연기력과 흥행 파워까지 겸비한 스타로 자리매김하게 한 작품. 장규성 감독은 차승원의 투박하면서도 소년 같은 얼굴을 포착해 철없고 때로는 이기적인 ‘김봉두’가 서서히 감화되는 과정을 현실적으로 그려냈다. 2012년 개봉한 <나는 왕이로소이다>는 소심하고 유약한 세자 ‘충녕’(주지훈 분)이 자신과 꼭 닮은 노비 ‘덕칠’(주지훈 분)로 시간을 보내며 점차 성군 세종으로 성장하는 비화를 담은 코믹 사극이다. 장규성 감독은 코미디 연기 경험이 없었던 주지훈을 과감히 캐스팅, 경쾌하고 유머러스한 영화를 만든 바 있다. “영화감독으로서 사회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영화에 임하고, 꼭 하고 싶은 이야기만 영화로 만든다”고 밝힌 장규성 감독의 말처럼 이동휘가 선보일 변호사 ‘정엽’ 캐릭터에 관심이 모아지며, 지금껏 본 적 없던 그의 감성 열연에 기대감이 증폭된다.
장규성 감독과 이동휘의 특급 만남으로 관객들에게 뜨거운 진심을 전할 영화 <어린 의뢰인>은 오는 5월 개봉한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