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만에 6자 회담 재개?..."푸틴, 김정은에게 제안할 듯"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5일 열리는 북러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6자회담 재개를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공영방송 NHK가 24일 전했다.


러시아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푸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북한의 핵 문제에 관한 6차 회담 재개를 제안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으며 러시아가 이미 중국과 미국에게 이런 제안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NHK는 푸틴 대통령이 이전에도 6자 회담의 틀 안에서 대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고수했다면서 김 위원장에게 이러한 메시지를 직접 전달함으로써 비핵화 논의에서 러시아의 위치를 강화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분석했다.

북핵을 둘러싸고 남북한,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의 6자 회담은 지난 2003년 시작됐지만 핵 개발 계획의 검증 방법 등을 둘러싸고 북미의 대립이 심화하면서 2008년 12월 12차 회담을 끝으로 중단됐다.
/최정윤 인턴기자 kitty419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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