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OLED 패널 수요는 중국 OLED 투자 재개로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파인텍은 이러한 흐름에 맞춰 중국 디스플레이 전문 기업들을 대상으로 본딩장비 공급 확대에 나서고 있다. 특히 중국향 공급처 다변화를 추진 중인 파인텍은 CSOT와의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OLED 복합 본딩장비 등 영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CSOT는 중국 2위 디스플레이 기업으로 LCD에 이어 고부가 패널인 OLED 디스플레이 사업 확장을 추진중이다. 최근에는 6세대 OLED 생산라인인 T4에 약 5조원을 투자하고 연내 중소형 OLED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체적인 공급시기 등에 대한 파인텍과 CSOT와의 협의가 끝나 계약이 본격적으로 체결되면, 파인텍은 CSOT에 COP(chip on Plastic) 전용장비와 COP-COF(chip on film) 등 다양한 패널 동시 생산이 가능한 복합장비를 공급할 예정이다.
파인텍 관계자는 “중국 OLED패널 업체들이 정부 지원과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선전에 힘입어 OLED시장 점유율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파인텍은 중국이 OLED 시장점유율 확대를 추진함에 따라 적극적으로 중국 매출처 수주를 확보해 실적 향상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시장에서 파인텍 복합 본딩장비의 시장 경쟁력 확대도 기대된다”며 “3년 전 중국향 본딩장비 수주 비중은 10% 수준이었으나 복합장비 수요 확대에 따라 지난해 BOE, 비전옥스 등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수주 비중이 26%까지 확대됐다”고 강조했다.
파인텍 측은 또 “중국은 물론 전세계적으로 특정 패널형태를 타깃으로 하는 전용설비에서 다양한 디스플레이 패널 동시 생산이 가능한 복합장비로 전환하는 추세”라며 “파인텍의 장비 수요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이소연기자 wown9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