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화네트웍스
화제와 인기 속에 막을 내린 ‘열혈사제’(극본 박재범, 연출 이명우)는 극 중 장룡을 연기한 음문석이 시청자에게 얼굴을 알린 점에서 큰 의미가 있고 특히 음문석과 배우들의 색다른 연기와 호흡이 연일 실시간 검색어를 차지하며 많은 관심을 끌었다.
‘롱드’‘롱드래곤’이라는 애칭과 “잘봐유~ 굉장히 우아한 몸동작 이니께”라는 유행어를 얻을 만큼 결과는 대성공이었고 음문석의 등장이 궁금해질 정도로 독특한 컨셉과 몸을 불사르는 놀랄만한 연기력을 보여주며 화려한 필모그라피를 남겼다.
음문석은 “그동안 열혈사제를 사랑해 주신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6개월 동안 함께한 감독님 작가님 모든 스태프분들 배우분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제작을 위해 노력하신 모든 분들 너무 수고 많으셨습니다. 저를 믿고 불러주신 이명우 감독님 그리고 시청자분들 덕분에 너무 행복하고 복에 넘치는 시간이였습니다. 아직 많이 부족한 저와 장룡에게 넘치는 사랑을 보내주셔서 몸 둘 바를 모를 정도로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라며 “이번 열혈사제에서 보내주신 큰 사랑에 힘입어 앞으로 더 큰 노력으로 작품을 통해 배우로서의 저를 신중하게 선보이도록 애쓰겠습니다”라는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음문석이 강조한 감사 인사의 이유는 장룡을 있게 한 노력으로 드라마 행간의 곳곳에 숨어 있다. 치열한 경쟁의 오디션 후 영상을 만들어 감독에게 전한 일화는 방송가에 유명하다. 또 컨셉을 위한 고민 끝에 사투리를 녹여 장룡의 완성도를 높였고 몸을 내던지는 연기와 또 그런 노력을 알아준 이명우 감독의 믿음과 제작진의 무한 신뢰까지 음문석의 열정과 노력이 드라마의 성공을 이끄는 비결로 남은 것.
이처럼 ‘열혈사제’는 감각적인 연출 대본은 물론 새로운 시도부터 스타와 신인의 균형 있는 캐스팅, 배우들 연기력의 시너지가 고루 발휘되 시청률 상승의 원동력으로 꼽혔다.
패기넘치는 도전이었지만 음문석이 연기한 장룡은 범죄를 저지르고 이웃을 괴롭혔으며 정의앞에 부메랑처럼 되돌아온 괴롭힘과 설사사태까지 시련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음문석은 범죄-깨달음-참회까지 여러 단계의 상황을 특유의 유쾌함으로 살려냈고 선악을 오가는 미묘한 눈빛연기부터 액션까지 입체적으로 표현해내며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극 중 장룡이 반성과 참회속에 쏭삭이라는 친구를 얻은 것처럼 이 작품을 통해 연기와 인기를 모두 잡으며 차기작이 궁금해지는 배우로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열혈사제를 통해 김남길은 정의를 구현했고 음문석은 시청자에게 이름을 남겼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